여행에서 돌아온 다음날 남편은 출장을 떠났고 그 자리를 채워준다고 동서와 큰 조카가 우스터에서 방문했다. 덕분에 심심하지 않게 이틀밤 보냈지만 너.무. 피곤하다. 여행의 피로를 풀지 못한 채 손님 맞이는 할 일이 아니었던 것. 그런데 내일 또 남편 친구가 온다. 아이고...
- 2009/11/2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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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둘이 하는 마지막이 될 여행을 간다.
한참 입덧과 속앓이 하던 두어달 전 계획을 세울 때 여행지 조건으로 고려한 건 몸 상태가 상태니 만큼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1. 의료선진국일 것
2. 영어권일 것
3. 맛있는 음식 먹을 수 있는 곳일 것 (그땐 그게 최고로 그리웠다)
4. 앞으로 아기/아이들과 함께 자주 가게될 곳은 피할 것 (따라서 휴양지 및 미국내 탈락)
그래서 지난 3월 너무 잘 먹은 여행으로 기억된 런던을 다시 가기로. 이 계절에, 6개월전과 판이하게 다른 환율 상황에, 3박4일 런던행이 별로 현명해 보이진 않겠지만 우리는 오직 맛있는 먹거리를 위해 간다. 입덧과 위산역류가 돌아오지 않기만 바랄 뿐!
한참 입덧과 속앓이 하던 두어달 전 계획을 세울 때 여행지 조건으로 고려한 건 몸 상태가 상태니 만큼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1. 의료선진국일 것
2. 영어권일 것
3. 맛있는 음식 먹을 수 있는 곳일 것 (그땐 그게 최고로 그리웠다)
4. 앞으로 아기/아이들과 함께 자주 가게될 곳은 피할 것 (따라서 휴양지 및 미국내 탈락)
그래서 지난 3월 너무 잘 먹은 여행으로 기억된 런던을 다시 가기로. 이 계절에, 6개월전과 판이하게 다른 환율 상황에, 3박4일 런던행이 별로 현명해 보이진 않겠지만 우리는 오직 맛있는 먹거리를 위해 간다. 입덧과 위산역류가 돌아오지 않기만 바랄 뿐!
- 2009/11/2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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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orgsky: From Memories of Childhood
Robin Rhode: Kid Candle (video without music)
Schumann: Kinderscenen
Robin Rhode: Spray Painting (video without music)
Thomas Larcher: What becomes (ECHO Group commission) (World Premiere)
Musorgsky: Pictures at an Exhibition
World Premiere Production, Lincoln Center Commission
-------
연주 프로그램은 그다지 흥미롭지 않았지만 이같은 multi-disciplinary art 작업에 안스네스가 참여했다는 사실이 의외여서 가본 공연이다.
클래식 음악 실연과 비주얼 아트의 만남을 처음 접한 것은 유학 나오기 전 Laurie Anderson 비디오로부터. 당시엔 무척 신기하고 재밌는 아이디어로 다가와 이후 멀티미디어 아트에 관심을 가진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로리 앤더슨이 그렇고 주변에 아는 멀티미디어 아티스트들 경우에도 (우연이지만) 그렇듯, 비주얼-미디어 아트에서 시작한 아티스트들이 직접 음악 창작과 연주에까지 참여하면서 이른바 멀티미디어 (오디오+비디오=multi-media or whatsoever) 작품 자체는 보다 유기적이고 cohesive 해질지 몰라도, 일반 관객 입장에서는 강렬한 재미?를 느끼거나 작품을 이해하기가 어려워지는 것 같다. 특히 나처럼 음악, 특히 클래식 음악에 관심이 더 많은 사람이라면 음악이 어설프게 느껴지거나 비주얼과의 조화가 작위적으로 보인달까.
세종에 있을 때 이같은 멀티미디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는데 결과적으로 그때도 실망. 무엇보다 비주얼 아티스트가 좀 많이 부풀려진 느낌이었고 음악과 미술간의 어우러짐 역시 억지스러웠던 탓이다.
3년쯤 전인가 Bill Viola가 참여한 Tristan 프로젝트는 그 규모가 훨씬 거대했지만 수준이나 컨셉 측면에선 이번 Picture Reframed와 비슷했던 것 같다. 클래식과 비디오 아트 분야에서 각각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같은 주제를 두고 각자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 것. 거듭, 둘이 얼마나 유기적으로 잘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지 확인하기엔 내 수준이 턱없이 낮고, 둘 중 어느 하나에 몰두하기도 쉽지 않았다. 더구나 바그너 오페라였으므로...
Picture Reframed은 관객 입장에서 조금 더 수월히 수용할 수 있는 결합 형식을 보였다. 안스네스의 연주 사이 사이에 비주얼 영상을 삽입해 각각을 음미하며 감상할 수 있는 동시에 서로간 연속성을 잃지 않도록 배려했다. 마지막 작품 '전람회의 그림'만은 음악과 영상이 함께 진행됐는데 이는 무소르그스키의 작곡 동기 및 배경을 고려할 때 납득 가능한 선택이다. 그림과 직접 연결된 인상주의적 음악의 대표격인 '전람회의 그림'을 20세기 아티스트 하트만과 완전히 다른 도구와 형식을 사용하는 오늘날의 아티스트 Robin Rhode가 어떻게 해석했는지 음악 위로 펼쳐지는 영상을 보는 재미가 꽤 있었다. Theater 전용으로 개축했다는 앨리스 털리의 입체적인 무대 벽이 스크린으로 잘 이용되기도 했고.
전체를 아우르는 주제가 아이들이었던 만큼 보통 공연장에서 발견하기 쉽지 않은 소년 소녀 관객이 눈에 띄긴 했는데 대부분 부모 손에 이끌려 온 분위기로 보였고. 아이들의 눈높이 또는 흥미 수준에 맞는 공연인지 문득 궁금했다...
NYT Review
- 2009/11/18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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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disappointing but I want you to be happy.
from Tokyo Story / Man in the Dark
from Tokyo Story / Man in the Dark
- 2009/11/1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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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 래틀이 이끄는 베를린 필이 오늘 밤 카네기 홀에서 쇤베르크가 오케스트라로 편곡한 브람스 피아노 사중주 1번 (그리고 브람스 교향곡 1번)을 연주하는데 티켓을 못 구해서... 아주 오랜만에 좌절과 낙담에 빠져있다. 아........악.
여름내 집으로 안내 브로셔가 배달됐는데 자주 오는 베를린 필에, 입덧으로 정신이 없어서 (좋은 핑계다) 정작 프로그램을 주의깊게 살피지 않았다. 이번 뉴욕 투어가 브람스 특집인 줄 알았더라면, 더구나 쇤베르크/브람스 피아노 사중주를 연주하는 줄 알았더라면...!!!
아예 모르고 지나갔으면 잠깐 아쉽고 말았을 것을, 하필 지난 주말에 신문에서 프로그램을 발견하고 깜놀. 이미 오늘 공연분은 매진으로 광고에 나왔음에도 토요일 이후 매일 수차례 박스 오피스에 전화해 혹시나 취소된 티켓을 찾았고, craigslist를 시간마다 검색하며 마지막에 못 가게 된 사람들이 내놓는 표를 찾기도 했다. 보통은 이런 식으로 티켓을 구하곤 했는데 이번엔 왜이리 쉽지 않은지, 표가 있다는 사람에게 연락하면 돌아오는 대답이 이미 팔렸다길 몇 차례. 오늘 아침에도 기상하자마다 craigslist 검색, 마침내 표를 구해 픽업하러 집을 떠나려는 순간 전화가 왔다. 다른 사람이 더 좋은 조건으로 사겠다고 하니 내게 팔 수 없다고. 아아악, 이거 픽업하러 간다고 나는 오늘 다른 일정도 취소했는데!
브람스 피아노 사중주 1번 g단조. 본래 지극히 아름답고 멋진 작품이지만 쇤베르크가 원곡의 중후하고 우수어린 느낌을 보다 풍요롭고 두터운 질감의 오케스트라 사운드로 잘 빚어내 가히 브람스 교향곡 5번이라 불릴만한 곡이다. 특히 흥미로운 것은 목관을 잘 이용해 브람스 특유의 멜랑콜리를 효과적으로 표현한 것. (eg. 아래 두번째 클립 5분 17초 가량, 2악장 도입부)
시중에 좋은 연주로 된 음반이 많이 나와있지 않아 더 아쉽기도 하고, 앞으로 아이가 생기고 나면 향후 수년간 공연 나들이는 끝일지라 보상심리와 오기가 발동한 것도 크다. 하지만 무엇보다, 정말 마음에 드는 프로그램을 최고 뮤지션의 연주로 좋은 공연장에서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이 3박자가 모두 맞아 떨어지는 경우가 의외로 흔치 않다는 점이 머리 뒤끝을 잡고 (이미 지나갔는데) 미련을 못 버리게 한다. 아이구.
아쉬운 대로 실시간 유튜브 감상.
ps. 한 10년 후면 아이들 어디에 맡기고 남편과 둘이 이런 멋진 구경하러 훌쩍 떠날 수 있을까...
Brahms Piano Quartet No. 1 - Arranged by Schoenberg by Berlin Philharmonic & Simon Rattle, part 1
Brahms Piano Quartet No. 1 - Arranged by Schoenberg by Berlin Philharmonic & Simon Rattle, part 2
여름내 집으로 안내 브로셔가 배달됐는데 자주 오는 베를린 필에, 입덧으로 정신이 없어서 (좋은 핑계다) 정작 프로그램을 주의깊게 살피지 않았다. 이번 뉴욕 투어가 브람스 특집인 줄 알았더라면, 더구나 쇤베르크/브람스 피아노 사중주를 연주하는 줄 알았더라면...!!!
아예 모르고 지나갔으면 잠깐 아쉽고 말았을 것을, 하필 지난 주말에 신문에서 프로그램을 발견하고 깜놀. 이미 오늘 공연분은 매진으로 광고에 나왔음에도 토요일 이후 매일 수차례 박스 오피스에 전화해 혹시나 취소된 티켓을 찾았고, craigslist를 시간마다 검색하며 마지막에 못 가게 된 사람들이 내놓는 표를 찾기도 했다. 보통은 이런 식으로 티켓을 구하곤 했는데 이번엔 왜이리 쉽지 않은지, 표가 있다는 사람에게 연락하면 돌아오는 대답이 이미 팔렸다길 몇 차례. 오늘 아침에도 기상하자마다 craigslist 검색, 마침내 표를 구해 픽업하러 집을 떠나려는 순간 전화가 왔다. 다른 사람이 더 좋은 조건으로 사겠다고 하니 내게 팔 수 없다고. 아아악, 이거 픽업하러 간다고 나는 오늘 다른 일정도 취소했는데!
브람스 피아노 사중주 1번 g단조. 본래 지극히 아름답고 멋진 작품이지만 쇤베르크가 원곡의 중후하고 우수어린 느낌을 보다 풍요롭고 두터운 질감의 오케스트라 사운드로 잘 빚어내 가히 브람스 교향곡 5번이라 불릴만한 곡이다. 특히 흥미로운 것은 목관을 잘 이용해 브람스 특유의 멜랑콜리를 효과적으로 표현한 것. (eg. 아래 두번째 클립 5분 17초 가량, 2악장 도입부)
시중에 좋은 연주로 된 음반이 많이 나와있지 않아 더 아쉽기도 하고, 앞으로 아이가 생기고 나면 향후 수년간 공연 나들이는 끝일지라 보상심리와 오기가 발동한 것도 크다. 하지만 무엇보다, 정말 마음에 드는 프로그램을 최고 뮤지션의 연주로 좋은 공연장에서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이 3박자가 모두 맞아 떨어지는 경우가 의외로 흔치 않다는 점이 머리 뒤끝을 잡고 (이미 지나갔는데) 미련을 못 버리게 한다. 아이구.
아쉬운 대로 실시간 유튜브 감상.
ps. 한 10년 후면 아이들 어디에 맡기고 남편과 둘이 이런 멋진 구경하러 훌쩍 떠날 수 있을까...
Brahms Piano Quartet No. 1 - Arranged by Schoenberg by Berlin Philharmonic & Simon Rattle, part 1
Brahms Piano Quartet No. 1 - Arranged by Schoenberg by Berlin Philharmonic & Simon Rattle, part 2
- 2009/11/1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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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 Tully Hall, LC
Franz Schubert Piano Sonata in C minor, D. 958
Schubert Fantasy for Piano Four Hands in F minor, D. 940, Op. 103
Schubert Quintet for Two Violins, Viola and Two Cellos in C major, D. 956, Op. 163
Inon Barnatan, Orion Weiss, pianos
Borromeo String Quartet
Nicolas Altstaedt, cello
-------
슈베르트 후기 피아노 작품들과 실내악을 들을 때면, 그가 31세에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 새삼스러운 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 만큼 했구나 싶어 (멜로디와 소리의 지극한 섬세함과 울림의 정교함에 있어) 더 감상에 빠지게 된다. 그가 생전 우상시한 베토벤과는 너무나 다른 세계의 piano sonority를 들려주니 더욱 아이러니 하기도 하고... 많은 음악가들이 그랬지만 유난히 외로웠던 사람 같다.
Fantasy in F minor by Emil & Elena Gilels, pianos
NYT Review
- 2009/10/3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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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들과 함께 할로윈 보내러.
좋은 가족(삼촌, 숙모, 형, sister-in-law)이 되는 데엔 진심 노력이 필요하다...
thank god i like them though!
좋은 가족(삼촌, 숙모, 형, sister-in-law)이 되는 데엔 진심 노력이 필요하다...
thank god i like them though!
- 2009/10/16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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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 환갑 잔치. 스트레스는 금물! 적당히 하고 편안히 돌아오도록.
- 2009/10/0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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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휴가를 다녀오지 않은 탓인지 별일없이 여름을 보낸 것 같은데 곰곰 생각해보면 올초 목표했던 굵직한 숙제를 몇 개 하긴 했다.
- 우리집 최고의 숙원 사업이었던 부엌 공사를 시작 8개월 만에 마무리.
- 2년 묵은 결혼 앨범도 내 쪽에서 해야 할 일은 다 마친 후 사진사 손으로 넘겼다.
- 그리고 무엇보다 기쁜 잉태. (요건 지수 표현인데 왠지 임신이라는 말보다 진지해서 도리어 코믹하게 느껴진다) 내가 해냈다기 보단 이루어진 것이지만 아무튼 just in time, 때가 되었던 것이다. 참, 민선이와 너무나 비슷한 시기에 아이가 생겨 더 재밌고 기쁘기도 하다. 태어나자마자 친구가 생기다니! (웃기게도 민선네 부부 당사자보다 나와 수철이 훨씬 더 간절한 마음으로, 지현 오빠가 나중에 동부에서, 최소한 미국에서 직장 잡으시길 바라는 것 같다. 호호)
그런가 하면 서울에서 지현 커플이 놀러왔었고, 준원이도 병원 clerkship 차 한달여 뉴욕에 왔었고, 얼마 전엔 결혼 후 처음으로 우리 부모님이 다녀가셨다. 참, 막 결혼한 새댁 영주가 남편 따라 필리로 이사오기도 했구나. (여기도 마찬가지. 영주 남편이 학교 마친 후 꼭 뉴욕에서 취업하길! :p)
다시 일하고 싶은 욕심인지 집념인지는 물렁해졌고, 별 생산없이 흘러가는 시간이 그리 아깝지도 않다. 삶에 대한 가치관이나 목적의식이 진심으로 바뀐 것인지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대한 자기합리화인지도 잘 모르겠다. 늘 바쁘게 열심히 스스로를 발전시키며 사는 사람들도 있고, 게으르고 (좋게 말해) 여유롭게 현재에 만족하며 즐기며 사는 사람들도 있으려니. 본래부터 대단히 성공지향적인 사람도 아니었기에 '조금씩 더 나아지는 존재'에 대한 욕심과 압박만 버리면 삶이 조금 쉬워지는 것도 같다.
그런데, 아무런 의지나 의식 없이 이 세상에 불려나올 아이를 생각하면, 내가 어떤 부모가 되고 싶은지 생각하다 보면 나 자신만 두고 했던 예전의 고민이 다시 떠오른다. 누군가의 거울이 된다는 것. 두렵다. ㅠ.ㅠ
- 우리집 최고의 숙원 사업이었던 부엌 공사를 시작 8개월 만에 마무리.
- 2년 묵은 결혼 앨범도 내 쪽에서 해야 할 일은 다 마친 후 사진사 손으로 넘겼다.
- 그리고 무엇보다 기쁜 잉태. (요건 지수 표현인데 왠지 임신이라는 말보다 진지해서 도리어 코믹하게 느껴진다) 내가 해냈다기 보단 이루어진 것이지만 아무튼 just in time, 때가 되었던 것이다. 참, 민선이와 너무나 비슷한 시기에 아이가 생겨 더 재밌고 기쁘기도 하다. 태어나자마자 친구가 생기다니! (웃기게도 민선네 부부 당사자보다 나와 수철이 훨씬 더 간절한 마음으로, 지현 오빠가 나중에 동부에서, 최소한 미국에서 직장 잡으시길 바라는 것 같다. 호호)
그런가 하면 서울에서 지현 커플이 놀러왔었고, 준원이도 병원 clerkship 차 한달여 뉴욕에 왔었고, 얼마 전엔 결혼 후 처음으로 우리 부모님이 다녀가셨다. 참, 막 결혼한 새댁 영주가 남편 따라 필리로 이사오기도 했구나. (여기도 마찬가지. 영주 남편이 학교 마친 후 꼭 뉴욕에서 취업하길! :p)
다시 일하고 싶은 욕심인지 집념인지는 물렁해졌고, 별 생산없이 흘러가는 시간이 그리 아깝지도 않다. 삶에 대한 가치관이나 목적의식이 진심으로 바뀐 것인지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대한 자기합리화인지도 잘 모르겠다. 늘 바쁘게 열심히 스스로를 발전시키며 사는 사람들도 있고, 게으르고 (좋게 말해) 여유롭게 현재에 만족하며 즐기며 사는 사람들도 있으려니. 본래부터 대단히 성공지향적인 사람도 아니었기에 '조금씩 더 나아지는 존재'에 대한 욕심과 압박만 버리면 삶이 조금 쉬워지는 것도 같다.
그런데, 아무런 의지나 의식 없이 이 세상에 불려나올 아이를 생각하면, 내가 어떤 부모가 되고 싶은지 생각하다 보면 나 자신만 두고 했던 예전의 고민이 다시 떠오른다. 누군가의 거울이 된다는 것. 두렵다. ㅠ.ㅠ
- 2009/10/0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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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009 @ Stern Auditorium, CH
The Opening Night Gala of Carnegie Hall's 119th Season
BEETHOVEN Coriolan Overture, Op. 62
CHOPIN Piano Concerto No. 2 in F Minor, Op. 21
JOHN WILLIAMS On Willows and Birches, for harp and orchestra (NY Premiere)
DEBUSSY La Mer
Boston Symphony Orchestra
Daniele Gatti, Conductor
Evgeny Kissin, Piano
Ann Hobson Pilot, Harp
-------
대단한 키시니즘 & 제임스 레바인의 부재가 그다지 아쉽지 않았던 가티의 대타 연주. 다만 프로그램이 좀 길었다...
The Opening Night Gala of Carnegie Hall's 119th Season
BEETHOVEN Coriolan Overture, Op. 62
CHOPIN Piano Concerto No. 2 in F Minor, Op. 21
JOHN WILLIAMS On Willows and Birches, for harp and orchestra (NY Premiere)
DEBUSSY La Mer
Boston Symphony Orchestra
Daniele Gatti, Conductor
Evgeny Kissin, Piano
Ann Hobson Pilot, Ha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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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키시니즘 & 제임스 레바인의 부재가 그다지 아쉽지 않았던 가티의 대타 연주. 다만 프로그램이 좀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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